초등학교 시절 특정 계절이 되면 아침 밥상에 올라온 고등어구이, 엄마는 아침에 고등어구이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녁엔 고등어 김치찜을 해 주셨습니다. 반찬이 변변치 않았던 그 시절 고등어구이는 정말 호사를 누리는 반찬이자 국민생선이었습니다. 그때 유행했던 노래가 있는데요. 김창완이 기타를 치며 낭랑한 목소리로 불렀던 '어머니와 고등어'입니다.
어머니와 고등어 <노래 김창완>
한밤 중에 목이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한 귀퉁이에 고등어가 소금에 절여져 있네
어머니 코고는 소리 조그맣게 들리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구워주려 하셨나 보다
소금에 절여놓고 편안하게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절여놓고 주무시는구나
<중략>
나는 참 바보다 엄마만 봐도 봐도 좋은걸
어머니와 고등어 노래를 들으며
이렇게 반복하며 부르는 노래이다. 고등어는 9월~11월이 제철인 생선입니다.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으로 EPA와 DHA가 많이 들어 있어서 성장기 아동, 수험생에게 좋은 생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고등어에 들어있는 불호화 지방산은 다이어트를 할 때 지방 섭취로 좋습니다. 고등어는 주로 자반이나 조림, 튀김, 통조림으로 용도가 아주 다양한 생선입니다. 무와 특히 궁합이 좋은데요. 무가 가진 매운 성분인 이소시아네이트 등은 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가시게 합니다. 무의 비타민 C와 소화효소는 고등어의 부족한 영향을 보충해 줍니다. 고등어의 대표적인 효능은 동맥경화와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으로 우리 몸에 유익한 생선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고등어를 구어야겠습니다. 겉바속촉으로 고등어를 구울때 김창완의 노래를 들으면서 말입니다. 그 옛날 엄마가 구워주시던 고등어구이의 맛은 아니겠지만 그대로 그 맛을 살려보려고 합니다. 가장 맛있는 고등어의 뱃살을 한점 떼어서 밥 숟가락 위에 올려주시던 부모님의 마음이 생각나서 고등어구이가 먹고 싶어지는 저녁입니다. 부모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산울림으로 활동한 김창완의 목소리로 부른 어머이와 고등어 한번 들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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