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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임영웅의 곰배령을 들으면 생각나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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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추억은 대부분 지리산 아래 마을에 있습니다. 뒤로는 지리산 자락이 있고 마을 앞 쪽으로는 큰 강이 흘렀습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을 따라서 작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공기 좋고 물 맑은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동네 언니, 오빠들을 따라다니는 꼬맹이였습니다. 

 

 

 

언니, 오빠들을 따라서 어딘지도 모르는 숲 속을 헤짚고 다니는 것이 그렇게 재미가 있었습니다. 계절에 따라 나오는 열매와 풀피리가 다양한 숲이었습니다. 산딸기, 머루, 오디, 앵두 등 언니, 오빠들이 먹을 수 있다는 확인을 해 주면 꼬맹이들은 그 뒤를 따라서 맛있게 열매를 따서 먹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곰배령(노래 임영웅)

 

바람마저 길을 잃으면 하늘에 닿는다

점봉산 마루 산새들도 쉬어가는 곳

곰배령은 말이 없는데

여인네 속치마 같은 능선을 허리에 감고

동자꽃 물봉선이 곱게도 피는 그날

사랑두고 님을 두고 그 누가 넘어가나

하늘 고개 곰배령아

구불구불 산을 넘으면 하루가 다 간다

 

<중략>

 

가엾이 떠돌아 가는 세월을 허리에 감고

산딸기 머루 꽃이 곱게도 피는 그날

사랑 두고 님을 두고 그 누가 넘어가나

하늘 고개 곰배령아

 

 

 

 

 

 

 

 

 

 

 

 

임영웅의 노래 곰배령을 들으면서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깊은 울림을 주면서 곰배령을 부른 임영웅의 목소리, 찐 팬들이 많은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임영웅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 시절 그때의 추억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마을 어귀에는 큰 나무가 있었습니다. 꼬맹이 10명이 손을 잡고 둘러야 둘러질 만큼 큰 둥치를 가진 나무였습니다. 

 

 

 

마을의 장날은 그저 신나는 이벤트였습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나는 신기한 나물과 열매들, 먹거리가 쏟아져 나오는 날이 장날이었습니다. 엄마 손을 잡고 시장 구경을 하면 노래에 나오는 산딸기, 머루 등을 살 수 있었습니다. 엄마는 산딸기와 머루를 사서 유리병에 담고 설탕, 술을 넣고 술을 담그셨습니다. 귀한 손님이 오실 때 내어주시던 산딸기 주와 머루주였습니다. 

 

 

 

 

 

 

 

 

 

효심가득한 임영웅의 목소리로 곰배령 들어보세요. 

 

 

 

 

 

 

 

 

 

 

 

https://youtu.be/cbba5tbZW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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