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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이찬원의 홍도야우지마라 노래를 들으면 생각나는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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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지리산 아래 시골에서 살 때였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큰 나무가 한 그루 있었고 마을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누거나 맛있는 음식을 서로 나눠 먹었던 곳입니다. 휴일이 되면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이고 어르신들은 삼삼오오 앉아서 짠 하며 나누던 음식이 있었습니다.

 

 

누런 주전자를 흔들어 따라 마시던 막걸리, 그 옆을 지나면 시큼한 냄새가 나서 코를 막고 뛰어갔던 어린시절의 추억이 있습니다. 엄마를 찾아가 갓 부쳐낸 부침개를 먹으며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쉬었던 유년시절의 맛있는 추억! 막걸리에 거하게 취한 어르신들은 젓가락을 두드리며 "홍도야 우지라마~"라는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홍도야 우지마라(노래 이찬원)

 

사랑을 팔고 사는 꽃 바람속에

너 혼자 지키려는 순정의 등불

홍도야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

아내의 나 갈길을 너는 지켜라

 

구름에 싸인 달을 너는 보았지

세상은 구름이요 홍도는 달빛

하늘이 믿으시는 내 사랑에는

구름을 걷어주는 바람이 분다

 

<중략>

 

 

 

 

 

 

 

 

 

 

 

 

이찬원의 홍도야 우지마라를 들으며

걸쭉하고 구수한 목소리로 부르는 홍도야 우지마라~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에 이렇게 구수하고 정겨운 목소리가 나오다니 이 것이 이찬원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중년이 된 지금, 지인들과 가끔씩 전집을 찾습니다. 기름에 노릇하게 부쳐낸 전, 부침개를 안주로 두고 막걸리를 한 사발씩 나눕니다. 어릴때는 시큼한 냄새로 코를 막았지만 그 냄새가 그립고 정겨워서 한 껏 들이키며 시원하게 마십니다. 탁 하고 잔을 놓을때 기분이 좋아집니다. 노곤했던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입니다. 어릴적 마을 어르신들도 이런 기분으로 막걸리를 드셨을까요? 그 기억 속에 잠시 머물러 봅니다.

 

 

 

 

 

 

 

 

 

 

 

 

 

 

이찬원이 부른 홍도야 우지마라 들어보세요~

 

 

 

https://youtu.be/lkr-0rkcB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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