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 아이스크림을 처음 먹었을 때가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하기 전, 동네 언니들을 따라서 학교로 놀러를 가곤 했습니다. 워낙 시골 동네라 아이들이 놀만한 곳은 운동장이 전부였던 시절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동네 어귀에 있는 큰 나무 아래에서 담소를 나누며 휴식을 하셨고, 아이들은 그나마 넓어서 놀 수 마음껏 있는 운동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때 학교 앞 문방구에서는 작은 통에 담아서 아이스께끼를 팔았습니다.
작은 막대기에 동그란 아이스크림이 얼어붙어 있는 형태로, 큼지막하고 동그란 막대사탕처럼 생겼습니다. 아이들이 쪼르르 둘러싸고 아이스께끼를 구경했고 누군가가 하나를 사서 먹으면 그 모습을 지켜보았던 기억 속 첫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며칠 동안 엄마를 졸라서 하나를 사주시면 녹을까 봐 걱정하며 먹었던 아이스크림!입니다.
아이스크림 사랑(노래 임병수)
<중략>
사랑스러운
나만의 그대여
언제까지
곁에 두고파
나의 마음을
흔들어놓은
입맞추고픈
영원한 나의 사랑아
아이스크림 주세요
사랑이 담겨있는
두 개만 주세요
사랑을 전해주는
눈을 감아요
행복을 느껴봐요
<중략>
아이스크림 사랑 노래를 들으며
추억 속 그때도, 지금도 아이스크림은 행복을 주는 달콤한 맛입니다. 아이스크림은 아이스께끼를 거쳐 팡파르, 부라보콘, 월드콘, 쌍쌍바, 조안나 골드, 배스킨라빈스까지 오게 되었네요. 요즘은 수제 아이스크림 맛에 푹 빠져 있습니다. 바닐라와 초코, 인절미와 흑임자, 치즈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데요.
어느 날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이 노래가 생각이 났습니다. 염소 목소리처럼 떨리는 창법으로 부른 노래, 아이스크림 사랑! 어릴 적 온 가족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할 때 작은 브라운관 티브이에서 울려 퍼지던 이 노래가 생각이 나서 들어보았습니다.
얼마전 불렀던 버전도 있어서 공유합니다. 그 시절 추억 속으로 빠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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