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호호 아줌마 ~ 노래를 부르며

어릴 적 학원에 다녀와서 텔레비전을 켜면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바로 호호 아줌마라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호호 아줌마는 노르웨이의 동화 작가인 알프 프로이센의 원작을 기본으로 하여 일본 NHK에서 제작한 장편 TV 만화였습니다. 호호 아줌마는 목에 스푼 목걸이를 걸고 다녔고 미소와 웃음이 푸근했었습니다.

 

 

 

 

 

 

 

 

 

 

호호 아줌마(2009. 한경진)

 

방글방글 아줌마 투덜투덜 아저씨

아줌마가 펼치는 꿈속같은 이야기

꼬마친구 숲속친구 모두 모두 즐거워

 

<중략>

 

아무도 모르지만 숲 속 요정 알아요 아아아~ 아아아~

호호 아줌마가 작아지는 비밀을 아아아~ 아아아~

새를 타고 하늘을 나는 호호 아줌마~

 

 

 

 

 

 

 

 

 

 

 

 

호호 아줌마 노래를 들으며

호호 아줌마가 작아져서 모험을 하는 것을 경이로운 눈으로 지켜보던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나도 저렇게 작아져서 새를 타고 하늘을 날고 개미 등에 타서 숲 속을 여행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입니다. 동생들과 옹기종기 모여서 텔레비전을 모노라면 외할머니께서 눈 나빠진다고 멀찍이 떨어져서 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너무 재미가 있어서 거의 TV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처럼 가까이 앉아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만화를 보고 있으면 외할머니께서 그날의 간식을 챙겨 주셨습니다.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달랐습니다. 감자전, 호박전, 삶은 감자, 삶은 고구마, 땅콩, 떡, 귤 등 과일 다양한 간식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직장생활을 하시는 엄마를 대신해서 우리를 돌봐주신 주요 양육자셨습니다.

 

 

 

 

엄마를 대신하여 집안일을 하시는 것도 힘드셨을 텐데 매일매일 달라지는 간식까지 챙겨주셨으니 그 마음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때는 감사한 마음을 잘 몰랐습니다. 외할머니께서 하늘나라도 가신지 10년도 훌쩍 넘었습니다. 외손주들을 알뜰살뜰 돌봐주셨던 마음을 호호 아줌마 노래를 들으면 떠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시절 재미있게 보았던 호호아줌마~ 추억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https://youtu.be/jvgTdm6jb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