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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슈퍼에 가면(지금은 마트라고 부르지만 그때는 슈퍼라고 불렀습니다.) 맛있는 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엄마가 간식으로 어떤 과자를 먹겠냐고 고르라고 하면 새우깡, 오징어칩, 감자칩 그리고 빵을 골랐습니다. 빵 중에는 보름달 같이 둥근 빵이 있었습니다. 동그란 모양의 카스텔라 안에는 달달한 크림이 발라져 있었습니다. 빵을 한 입 베어 물면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계란 맛이 나는 빵이었습니다.
달 (윤석중 요, 권길상 곡)
달 달 무슨 달 쟁반 같이 둥근 달
어디 어디 떴~나 남산 위에 떴~지
달 달 무슨 달 낮과 같이 밝은 달
어디 어디 비추나 우리 동네 비추지
달달 무슨달 노래를 들으며
이렇게 시작하는 동요를 들을 때마다 그때 먹었던 보름달 같은 빵이 생각이 납니다. 계란 맛이 나는 부드러운 카스텔라~ 그 맛이 생각이 나서 마트에 가서 찾아 보았는데 눈에 띄질 않습니다. 그 대신 작고 동글동글한 카스테라 빵이 있었습니다. 옛 추억의 노래와 함께 생각나는 빵, 동생과 나눠 먹으며 서로 먹겠다고 다투던 추억도 있습니다. 옛 맛이 그리워지는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귀여운 목소리로 부른 달달 무슨 달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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